다윗의 빈자리, 다윗의 탈출을 돕는 요나단

이스라엘의 종교 축제로 즐기는 날인 초하루 날 사울 왕과의 식사 자리에 다윗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의 빈자리를 보고 첫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나 다음 날은 화를
냅니다. 다윗의 탈출을 돕는 요나단에서는 이런 모습의 사울을 본 요나단은 들판 바위 뒤에
숨어 있는 다윗에게 화살을 쏘아서 결과를 알려줍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느낀 점을 나눕니다.
다윗의 빈자리
사무엘상 20장 24절부터 31절까지의 말씀 내용입니다. 드디어 초하루가
되어 다윗이 사울과 함께 식사하기로 된 날이 왔습니다. 사울은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울 왕은 늘 앉던 자기 자리인 벽 쪽에
자리를 잡았고 사울 왕 옆에는 사울의 군대 사령관인 아브넬이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요나단은 사울 왕의 반대쪽에 앉았고 그 옆 자리인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의 빈자리를 보고 속으로 다윗이
무슨 일이 있는 것 같군, 아마 의식을 치르기에 정결하지 못한 게 분명해
하고 속으로만 생각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곧
그달 둘째 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게 되자 어째서 이새의 아들이
식사하러 나오지 않았냐며 어제도 안 나오더니 오늘도 나오지 않았구나
하고 사울이 아들 요나단에게 물었습니다. 그 말에 요나단이 사울에게
다윗이 자기 가족이 베들레헴 성에서 제사를 드리는데 다윗의 형이
그곳으로 오라고 한다며 베들레헴에 가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제가
허락해 주었기에 다윗이 왕의 식탁에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요나단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너 반역자며 사악한 여자의
자식아, 네가 이새의 아들 쪽을 택한 걸 내가 모를 줄 아느냐? 네게도 망신
이지만 널 낳아 준 어미에게도 망신이다. 이새의 아들이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너와 네 나라는 세워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을 보내 다윗을 끌어오너라.
그놈은 죽어야만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의 탈출을 돕는 요나단
사무엘상 20장 32절부터 42절까지의 내용입니다. 화를 내는 아버지 사울에게
요나단은 왜 다윗이 죽어야 하며 다윗이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창을 던져 요나단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제 요나단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작정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요나단은 분노로 부르르
떨며 식탁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날, 곧 그달 둘째 날에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모욕하는 것에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파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되자 요나단은 한 소년을 데리고 다윗을 만나기 위해 들판으로 나갔습니다.
요나단이 소년에게 내가 쏘는 화살을 찾아오라며 소년의 머리 위로 화살을 쏘았습니다.
소년이 화살 떨어진 곳에 다다를 즈음에 요나단이 소년에게 화살이 네 앞에 있지 않느냐
하며 소년의 뒤에서 소리 질렀습니다. "서성대지 말고 빨리 달려가거라." 하며 소년의
뒤에서 계속 소리 질렀습니다. 요나단과 다윗의 전날 약속을 알지 못하는 소년이 화살을
주워 요나단에게 오자 요나단을 소년에게 무기를 주며 성에다 이것을 다시 갖다 두라며
소년을 보냈습니다. 소년이 간 후 다윗이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하고
그들은 서로 입을 맞추며 함께 울었습니다. 다윗이 더 많이 울었습니다. 요나단이 다윗에게
"평안히 가게. 우리가 여호와 앞에 의형제를 맺지 않았는가? 여호와께서 자네와 나 사이에
영원히 증인이시네."라고 말하고 나서 다윗은 길을 떠났고 요나단은 성으로 돌아갔습니다.
느낀 점
사울왕이 다윗을 죽일 마음이 있는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초하루 날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자리가 빈 것을 보고 사울 왕이 '의식을 치르기에 정결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그 내용으로 짐작하건대 그날은 특별한 날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매달 초하루를 종교 축제로 보내며 1달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가족, 친지끼리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들을 갖곤 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래서 다윗이 베들레헴에 가족 모임에 참석하러 갔다고 요나단이 둘러 댄 것 같고,
다윗이 초 하루 날 왕과의 식사자리가 있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울 왕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울 왕은 문의 반대쪽 위치, 상석인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울은 다음날도 다윗이 나타나지 않자 요나단에게 묻고 화를
냅니다. 눈앞에 놓고 감시를 하다 죽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으니 도망간 것을 아닌지
불안한 마음에 화를 냅니다. 자기 아버지는 절대로 다윗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
했던 요나단에게 창을 던져 죽이려 할 만큼 화가 났습니다. 다윗이 없어져야 내가
왕을 계속할 수 있고 너도 왕의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잖아 그런데 그런 다윗을
도망가게 했단 말이야 하는 마음에 극도로 화가 나서 사울은 요나단에게 폭언도
했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 하는 것을 알게 되어 다윗과 약속한
들로 나와 화살을 쏘며 서성대지 말고 빨리 달려가라고 합니다. 다윗도 그 말을
들으며 이젠 요나단과도 헤어져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모든 이별은 함께하지 못하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주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살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세상의 모든 가족들, 친지들 모두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는 삶이 되게 해 주세요.
모든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