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사울을 살려 보냄
동굴에 들어와 볼일을 보는 사울은 다윗에게 넘겨진 목숨이지만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
자르고 죽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기 때문이라고 하며 왕을
죽이자는 부하들을 나무랍니다. 사울의 옷자락을 보이며 죽일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다윗의 착한 마음에 사울은 감동하고 사울 가족과 사울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맹세를 다윗이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느낀 점을 나눕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넘겨진 목숨
사무엘상 24장 1절부터 10절 말씀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고 돌아온
사울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에서 뽑은
3000명의 군사들을 이끌고 다윗과 그의 일행들을 찾기 위해 들염소 바위
근처로 갔습니다. 사울은 길가에 있는 양 우리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곳에
동굴 하나가 있어 사울이 용변을 보려고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동굴 안쪽에 다윗과 그 일행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네 원수를 네 손에 붙여 주니 네 마음대로 하신 날이 드디어 오늘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살그머니 기어가 사울의 겉옷 한 자락을
잘라 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잘라 낸 것조차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말하길 내 손을 들어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내 주인을
치는 일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이다
라고 하며 부하들을 나무라며 사울을 공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울이 동굴을
떠나 자기 길로 갈 때 다윗이 동굴에서 나와 "내 주 왕이시여" 하며 외치자 사울이
뒤돌아 다윗을 보았습니다. 다윗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며 사울에게
어째서 왕은 사람들이 다윗이 왕을 해치려고 한다는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이시냐고
하며 오늘 왕께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목숨을 내 손에 넘기셨었고 왕을 죽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지만 내 손으로 내 주인을 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의 착한 마음
사무엘상 24장 11절부터 22절 말씀 내용에서 다윗이 사울에게 왕이시여 보십시오 하고
자기 손에 있는 옷자락을 보여 주며 자기가 왕의 옷자락을 잘랐지만 왕을 죽이지는
않았다며 내가 왕에게 잘못을 저지르거나 반역한 것이 아닌데도 왕은 나를 죽이려고 찾아
다닌다며 다윗 자신은 왕에게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왕과 자기 사이를
판단하셔서 억울함을 직접 풀어 주시길 바라며 속담에 악행을 하는 사람에게서 악한
행동이 나온다고 했으니, 자기는 왕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잡고 누구를 쫓느냐며 죽은 개나 벼룩을 쫓는 것과 같은 것이고 하나님께서
왕과 자기 사이를 잘 판단해 주시고 자기 사정을 잘 살펴주셔서 왕으로부터 자기를 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이 말을 다 마치자 사울이 "내 아들 다윗아, 네 목소리가
아니냐?" 하며 큰소리로 울으며 내가 너를 못살게 굴었는데도 너는 내게 이렇게 착하게 대하니
다윗이 자기보다 의롭다고 하며 네가 방금 내게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네 손에 나를 넘겨
주셨는데도 나를 죽이지 않았다며 누가 자기 원수를 만났는데 죽이지 않겠냐며 오늘 다윗이
한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상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다윗이 왕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왕국이 다윗의 손에 세워 질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다윗이 사울의
자손들을 끊어 버리지 않고 자기 이름을 자기 집안에서 지우지 않겠다는 것을 하나님 이름으로
맹세하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말대로 맹세한 후에, 사울은 궁으로 돌아갔고 다윗은
부하들과 함께 요새로 올라갔습니다.
느낀 점
우리나라 속담에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 다윗과 사울의 만남은
그런 것 같습니다. 용변을 보러 다윗과 일행들이 숨어 있는 동굴로 들어오다니요. 그것도
볼일을 봐야하기에 홀로 들어왔을 것입니다. 완전 무방비 상태인 사울을 쉽게 죽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이 보기에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다윗에게 넘겨주셔서
마음대로 하라시는 것이라고 말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겉 옷자락만
잘라내며 그 옷자락을 자른 것도 마음 아파합니다. 그러면서 사울을 주인이라 표현하고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을 절대 해치면 안된다고 하는 말에서 겸손함을 봅니다. 만일 다윗이 사울을
죽였다면 하나님께서 실망하셨을 수도 있겠다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중심을 보셨기에
다윗이 그렇게 행동할 것도 이미 아셨을 것 같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왕에 대해서 나쁜 마음을 품고
반역한 것이 없으니 하나님께서 판단하셔서 풀어 주시기 바라며 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하는 말을
보며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자기의 속을 뒤집어 보이고 싶었을 그동안의 억울했던 마음이 보입니다.
오늘에서야 다윗은 그 말들을 할 수 있어 속이 시원했을 것 같습니다. 때때로 전혀 나는 그렇지 않은데
대화가 부족해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답답하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아시기에 합심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결국 다 해결해 주십니다. 다윗은 악행을 행하는 사람에게서
악한 행동이 나오니 다윗은 사울을 죽이는 악을 행하지 않는 선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결코 사울을
해칠 뜻이 없음을 말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울은 다윗 앞에 다윗이 왕이 된다면 자기 자손들을 해칠
수도 있고 자기도 죽일 것이라는 강박 관념에서 힘들어했다는 것을 다윗에게 맹세하라는 내용에서
느꼈습니다. 선한 마음 선한 행함이 있는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주 하나님 다윗같은 신실한 믿음의 착한 사람이 많이 나와서
가정이 사회가 국가가 세상이 변화되는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원하며 기도드립니다.
모든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