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죽음에 대해 들은 다윗,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시
시글락에 머물던 다윗이 갑자기 나타난 젊은이에게서 사울의 죽음에 대해 들은 다윗은
어떻게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는지 아느냐고 하니, 죽어가는 고통 속에 사울이 자기를
죽여달라고 해서 자기가 죽였다고 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에 대한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사울과 요나단에 대한 시를 지어 유다 백성들에게 부르도록 명령합니다. 말씀
묵상 후 느낀 점을 나눕니다.
사울의 죽음에 대해 들은 다윗
사무엘하 1장 1절부터 16절까지의 내용은 다윗이 아말렉을 물리치고
돌아와 시글락에서 머무르며 3일째 되는 날 사울의 진영에서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먼지를 뒤집어 쓴 사람이 와서 땅에 엎드려 다윗에게 절을 하니
다윗이 그에게 네가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하고 다윗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어서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싸움터에서 도망쳤는데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사울과 요나단도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 하니, 자기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사울이 자기 창에 기대어 있고 전차와 기마병들이
그를 바짝 쫓고 있었는데 사울이 뒤돌아서 그 젊은이를 보며 사울이 너무나
고통스러우니 옆으로 와서 자기를 죽여 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사울이 이미 엎드러진 뒤라 살아날 가망이 없어 그를 죽였다고 하며 사울의
머리에 있던 왕관과 팔찌를 벗겨 이렇게 가져왔다고 하자 다윗은 자기 옷을
잡아 찢었습니다. 그리고 사울과 요나단과 하나님의 백성들과 이스라엘의
집이 칼에 쓰러진 것으로 인해 저녁때까지 슬피 울며 금식했습니다. 다윗이
그 젊은이에게 어디 출신이냐고 물으니 아말렉의 아들이라고 하자 다윗은
네가 감히 어떻게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네 손으로 죽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느냐고 하며 부하를 시켜 그 젊은이를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죽은 젊은이에게 네가 네입으로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죽였다고 시인했기에 네 피가 네 머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시
사무엘하 1장 17절부터 27절까지의 내용은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것을 슬퍼
하며 다윗이 노래로 만들어서 유다 사람들에게 '활의 노래'를 가르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것은 야살의 책에 기록돼 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아, 너희 지도자들이 네 산 위에서 죽임을 당했다.
용사들이 쓰러져 버렸구나. 이 일을 가드에도 말하지 말고 아스굴론
거리에도 전하지 말라. 블레셋의 딸들이 즐거워할지 모른다.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딸들이 기뻐할지 모른다. 길보아 산들아, 이제 네게 이슬과
비를 내리지 않고 제물을 낼 밭도 없을 것이다. 그곳에 용사들의 발패가
버려져 있구나.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피에서, 용사들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은 결코 되돌아 오지 않았고 사울의 칼은 그냥 돌아오지
않았다. 사울과 요나단은 그들이 살아서 다정하고 좋아하더니 죽어서도
헤어지지 않는구나. 그들은 독수리보다 빨랐고, 사자보다 강했다.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울라. 그는 너희를 자줏빛 좋은 옷으로
입혔고 너희 겉옷을 금장식으로 꾸며 주지 않았느냐? 두 용사들이 저 전장에
쓰러졌구나. 요나단이 산위에서 죽임 당했구나. 내 형제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두고 슬퍼하니 그대는 내게 진정한 친구였기 때문이오. 나를 향한
그대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더욱 큰 것이었소. 용사들이 쓰러졌구나.
전쟁의 무기들도 사라졌구나.
느낀 점
다윗은 사무엘상 26장에서 아비새가 사울을 죽이자고 했을 때 10절 말씀에서
"여호와께서 친히 그를 치실것이다. 아니면 자기 때가 돼서 죽게 되거나
전쟁에 나가 죽게 될 것이다" 라고 했었지만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소식을 들은
다윗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소식을 전하는
젊은이에게 어떻게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것을 아느냐고 묻습니다. 다윗의
질문에 젊은이는 사울이 아직 목숨이 붙어 있어서 고통스럽다고 자기 보고
죽여 달라고 해서 이미 엎드러진 뒤라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여서 자기가 죽였고
그 머리에 있던 왕관과 팔찌가 여기 있다고 말합니다. 젊은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31장에서 사울이 자기 칼에 엎드러져 이미 죽었는데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다윗에게 거짓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를 사람이 죽이면 안 된다고 하는 다윗의 생각을 몰랐을 것입니다.
단지 그는 사울의 고통을 줄여 주기 위해 사울을 죽였기에 칭찬을 받고 보상을
받으리라 생각했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진심으로 사랑했을 것입니다.
골리앗과의 전투에 나갈 때 자기의 갑옷, 투구 칼등을 주며 걱정해 주었던
사울이며 하프를 연주하러 갔을 때 아마도 정상일 때의 사울은 다윗을 살갑게
대했을 것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왜냐하면 사울이 다윗을 만났을 때 여러 번
내 아들 다윗이라 불렀기에 그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린 다윗은 왕인 사울을
만나 존경의 마음을 가졌을 것이고 늘 진심으로 그를 대했습니다. 다윗의 가장 큰
슬픔은 세상의 무엇보다도 아끼고 사랑했던 요나단의 죽음이었을 것입니다. 사울과
요나단을 사랑으로 애도하는 마음이 노래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모든 것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서의 삶을 허락하시는 동안 늘 주의 곁에서 든든한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세상의 모든 곳에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