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논의 죽음, 드고아에서 온 지혜로운 여인
압살롬에게 갔던 사람들이 다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 왕이 자기 옷을 찢고
쓰러졌습니다.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압살롬이 다말에 대한 일로
암논이 죽음을 당했다고 할 때 왕자들이 와서 통곡합니다. 왕이 압살롬을 그리워
함을 느낀 요압이 드고아에서 온 지혜로운 여인에게 초상당한 여인처럼 꾸며 다윗
왕 앞에 나가 말하게 합니다. 말씀 묵상 후 느낀 점을 나눕니다.
암논이 죽음
사무엘하 13장 30절부터 38절까지의 말씀 내용입니다. 왕자들이 나귀를
타고 달아나고 있을 때 다윗에게 이 소식이 들렸습니다. 압살롬이 왕자들을
다 죽여서 살아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답니다.라는 말을 들은 왕은 일어나
자기 옷을 찢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왕의 모든 신하들도 곁에 서서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내 주께서는
저들이 왕자들을 다 죽였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것입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자기 동생 다말을 욕보인 그날부터 이 일을 하기로 작정
했습니다. 그러니 내 주 왕께서는 왕자들이 다 죽었다는 헛소문에 상심
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그 뒷산 길에서 내려오고 있는 것을 젊은 파수꾼이 보고 왕께 알렸습니다.
요나답이 왕께 그것 보십시오 왕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왕의 종이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하고 요나답이 말을 끝내자 왕자들이 큰 소리로 통곡했습니다.
왕과 모든 신하들도 몹시 괴로워하며 함께 울었습니다. 압살롬은 도망쳐
그술왕 암미홀의아들 달매에게로 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날마다 암논을
생각하며 슬퍼했습니다. 압살롬은 도망쳐 그술로 간 뒤 그곳에서 3년을
지냈습니다. 암논의 죽음에 대한 마음이 아물자 다윗 왕은 압살롬이 몹시
보고 싶어 졌습니다.
드고아에서 온 지혜로운 여인
사무엘하 14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 내용입니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왕이 압살롬에게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요압은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그곳에 사는 지혜로운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초상당한
여인처럼 꾸며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두고 오랫동안
슬픔으로 지낸 여자처럼 행동하여라. 그러고 나서 왕께 가서 이러이러한
말을 하여라 하며 요압은 그 할 말을 알려 주었습니다. 드고아에서 온 여자는 왕께
가서 땅에 얼굴울 대고 엎드려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저를 도와주십시오. 왕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문제기 있느냐? 그 여자가 말했습니다. 저는 불쌍한
과부입니다. 제 남편은 죽었고 이 여종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들판에
나가서 싸웠는데 말릴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온 집안이 이 여종을 상대로 들고일어나 자기 형제를 죽인
놈을 내놓아라. 그가 죽인 형제를 대신해서 그를 죽이겠다. 그의 씨조차 말려 버리
겠다고 합니다. 저들은 제게 남은 마지막 불마저 꺼 버려 이 땅 위에서 제 남편의
이름도, 자손도 남겨 두지 않으려 합니다. 왕이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집으로 가
있어라 내가 너를 위해 명령을 내리겠다. 그 말에 드고아에서 온 여인이 왕께
내 주 왕이여, 그 죄악은 저와 제아버지의 집에 있습니다. 왕과 왕의 보좌는 아무런
허물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니, 누가 네게 무슨 말을 하거든 내게로 데려오너라.
그가 너를 다시는 건드리지 못하게 해 주겠다.라고 왕이 대답했습니다. 여인이 또
말하길 그랬다면 왕께서는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셔서 복수하려는 사람들이
더 이상 죽이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제 아들이 죽을까 두렵습니다. 그러자 왕이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네 아들의 머리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느낀 점
암논이 다말에게 악한 일을 행했을 때 다윗 왕은 분노했지만 암논에게 어떤 벌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다른 일이 바빠서 암논이 다말에게 한 일을 너무나
가볍게 지나갔다 생각합니다. 다윗 왕이 다말을 위로해 주었다거나 하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쩌면 압살롬에게는 그와 같은 다윗의 태도가 더 맘에 안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첫 번째 왕자인 암논은 어쩌면 다윗의 후계자로 선택될 수
있었기에 그의 체면을 깎는 일이라 더 쉽게 덮은 것은 아니었까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게 한 것을 보며 그렇게 믿음이 신실했던
다윗이 자녀들에게는 믿음을 제대로 심어 주지 않은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녀들이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어려운 것이 자녀 교육인
것도 잘 압니다. 그래서 믿음 안에서 자녀를 잘 양육해야 하는데 부모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 너희는 잘하라고 할 때 아이들이 반항심으로 더 잘
못 되는 경우의 예도 많이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자녀들을 맡겨 주신 것이기에
더욱 주님 안에서 사랑과 바른 부모로 아이들을 잘 양육해서 이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암논이 죽은 지 3년이 지나며 다윗 왕의 암논에 대한
상처가 아물어가고 압살롬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눈치챈 요압은 지혜로운
드고아의 여인에게 아이들끼리 싸우다 한 아이가 죽었는데 집안에서 형제를
죽인 아이를 처벌하려 한다며 다윗 왕에게 나와서 도움을 청합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저희의 구원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을 주님 안에서 사랑으로 주님의 뜻 안에서 잘 양육하게 하옵소서.
모든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