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 아히도벨의 전략
다윗왕이 피난하여 도착한 곳에서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를 만났는데 그는
다윗과 신하들에게 저주의 말을 하며 돌을 던졌지만, 다윗은 그런 시므이를
그냥 두라고 합니다. 후새가 압살롬에게 갔을 때 압살롬은 다윗을 섬기지 않고
여기에 왔냐고 하지만, 후새는 여러 이유로 압살롬을 섬기려 한다고 말합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전략에 따라 행합니다, 말씀 묵상 후 느낀 점을 나눕니다.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
사무엘하 16장 5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 내용입니다. 다윗 왕이 비후람에
도착하자 사울 집안사람 하나가 그곳에서 나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시므이요, 게라의 아들이었는데 그는 나오면서 계속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는 다윗의 좌우로 모든 군대와 호위병들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 다윗과 왕의 모든 신하들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시므이는 저주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떠나가거라. 이 피비린재 나는 살인자야, 이 악당아!
여호와께서 네가 사울의 집안에 흘린 피를 모두 네게 갚아 주시는 것이다.
네가 그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여호와께서 이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다. 네가 피를 흘린 사람이기에 네 악 때문에 스스로 재앙을 받는
것이다. 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말했습니다. 어떻게 이 죽은
개와 같은 녀석이 내 주 왕을 저주하는 것입니까? 제가 가서 그 목을 치겠
습니다. 그러자 왕이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느냐?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여라'라고 하신 것이라면 어느
누가 '왜 네가 이렇게 하느냐'하고 물을 수 있겠느냐? 그러고 나서 다윗이
아비새와 자기 모든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몸에서 난 내 아들도 내 목숨을
빼앗으려 하는데 이 베냐민 사람이야 오죽하겠느냐?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
라고 명령하셨으니 저주하게 그냥 내버려 두어라. 여호와께서 내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그 저주를 내게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느냐. 그러고 나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계속 길을 따라갔습니다. 시므이는 그 반대편 산비탈을
따라가면서 계속 저주하고 돌을 던지면서 흙을 뿌렸습니다. 왕과 그와 함께
있던 백성들은 모두 지쳐 한 곳에 머물러 쉬었습니다.
아히도벨의 전략
사무엘하 16장 15절부터 23절까지의 말씀 내용입니다. 한편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들은 예루살렘에 입성했습니다. 아히도벨도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때 다윗의 친구인 아렉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가서 왕께 만세, 왕께 만세, 하고
외쳤습니다. 압살롬이 후새에게 이것이 어떻게 네 친구에게 충성하는 것이냐? 하며
어째서 네 찬구를 따라가지 않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후새가 압살롬에게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택하시고 이 백성들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선택한 분의 편에 서서
그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누구를 섬겨야 하겠습니까? 제가 그의 아들을
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처럼 이제 왕을 섬길 것입니다.
라고 후새가 말했습니다.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말했습니다. 네 계획을 말해 보아라.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아히도벨이 대답했습니다. 왕의 아버지가 왕궁을
돌보라고 두고 가신 후궁들과 동침하십시오. 그러면 온 이스라엘은 왕이 스스로 아버지의
노여움을 샀음을 듣게 될 것이고 그러면 왕과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힘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압살롬을 위해 지붕에 천막을 쳤고 그는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아히도벨이 주는 계획들을 마치
하나님께 여쭈어서 받은 말씀과 꼭 같이 여겼습니다. 아히도벨의 계획은 다윗에게도
압살롬에게도 모두 그렇게 여겨졌습니다.
느낀 점
다윗이 바후림에 도착해서 만난 시므이는 사울이 속한 지파였던 베냐민 지파 사람
으로 사울 집안의 한 사람입니다. 사울이 살아 있을 때 집안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살았었을 것이므로 사울이 죽음으로 자신의 세력이 떨어진 것에 대한 원망의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더욱이 지금은 사울이 떠난 후 왕이 되었던 다윗이 왕에서
쫓겨난 상황이라 한껏 다윗을 비난합니다. 다윗이 그런 시므이를 아비새나 군인
에게 명령하여 얼마든지 처벌을 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다윗을 비난하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냥 두라고 합니다. 다윗이 지은 시편 7편에 4절에 내가 만일
나와 화해한 사람에게 악한 행동으로 갚았거나 내 적에게 아무 이유 없이 빼앗은 것이
있다면 내 적이 나를 쫓아와 붙잡게 하소서. 그가 나를 땅 속에 묻게 하시고 내 영광이
먼지 속에 있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다윗 왕의 영광은 지금은 다 없어졌습니다.
압살롬과 백성들은 아히도벨을 추종하며 오직 아히도벨이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같습니다. 왕을 모욕하는 일을 하면 왕의 추종 세력들이 힘을 얻을 것
이라는 말에서 압살롬의 추종 세력들이 다윗에 대한 반감이 많은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왕으로서 신뢰를 잃어버린 것으로 인해 다윗에 비해
현재의 압살롬이 훨씬 더 믿음직하게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책략가인
아히도벨이 있으니 더욱 유리한 입장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나,
압살롬이나 아히도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는 일들을 하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무너지게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의 주 하나님, 말씀과 기도의 삶으로 인도해 주시는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자들 되게 하옵소서.
모든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