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나온 다윗이 놉에서 도움을 구함에서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빵이 있으면
좀 달라고 해서 거룩한 빵을 얻게 되고 무기가 없느냐고 묻자 아히멜렉이 골리앗의
칼이 있다고 하여 그 칼을 갖게 됩니다. 다시 블레셋의 땅 가드에 온 다윗을 알아보는
것 같자 다윗은 미친척하여 그곳에서 무사히 나와 아둘람 동굴로 피신합니다.
말씀 묵상후 느낌을 나눕니다.
다윗이 놉에서 도움을 구함
사무엘상 1절부터 9절까지의 내용에서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에게 왜 혼자이며 왜 곁에 아무도 없느냐고
벌벌 떨며 말합니다. 다윗은 왕이 임무를 내리며 아무에게도 자기 임무에 대해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말합니다. 군사들과는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혹시 먹을 것이 있으면 빵 다섯 개만 달라며 없으면 있는 것만이라도 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제사장이 그냥 먹는 보통 빵은 없지만 거룩한 빵은 있다고 하며,
군사들이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제사장
에게 출전할 때마다 늘 그랬듯이 우리들은 3일 동안이나 여인들을 멀리 했다고
하며 평범한 임무일 때도 군사들의 그릇들이 거룩한데 하물며 오늘 같은 때에야
얼마나 더 깨끗하겠습니까?라고 말하니 제사장이 다윗에게 거룩한 빵을
주었습니다. 여호와 앞에 차려 놓았던 진설병밖에는 다른 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빵은 그날 따뜻한 빵을 올려놓으면서 물려 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사울의 신하들 가운데 하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머물러 있던 그는 도엑이라는
에돔 사람으로서 사울의 양치기 가운데 우두머리였습니다.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왕께서 시키신 일이 너무 급해서 무기를 못 가져왔는데 혹시 여기 창이나 칼이 있냐고
묻습니다. 제사장은 "당신이 엘라 계곡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저기 천에
싸여 에봇 뒤에 있다오. 원한다면 가져가시오. 그것 말고는 여기에 칼이 없소이다. 하고
말하자 다윗이 "그만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게 주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다윗이 미친 척함
사무엘상 21장 10절부터 사무엘상 22장 5절까지의 말씀 내용은 사울에게서 도망쳐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갔습니다. 그러자 그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닙니까?" 백성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사울이 죽인 사람은 수천 명이고 다윗은
수만 명이다'라고 말한 그 사람이 아닙니까?" 하는 그 말이 다윗의 마음에 걸려 다윗은
그들 앞에서 정상이 아닌 것처럼 미친 척하며 문짝을 긁적 거리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저 사람을 보라. 미치광이가 아니냐?
저 사람을 왜 내게 데려왔느냐? 내게 미친 광이 가 부족해서 저런 사람까지 데려와서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는 것이냐? 저 사람을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게 하겠느냐?" 하고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은 가드를 떠나 아둘람 동굴로 피신했습니다. 그의 형제들과
집안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다윗을 만나러 그곳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뿐 아니라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 빚진 사람들, 현실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그의 곁으로 모여들어 다윗은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는데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이 400명 정도나 됐습니다. 거기서 다윗은 모압 땅
미스바로 가서 모압왕에게 하나님께서 내게 어떻게 하실지 알려 주실 때까지 내 부모가
와서 왕 곁에 머무를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들을 모압 왕에게
맡겨 두고 떠났고 다윗의 부모는 다윗이 요새에 있는 동안 모압 왕 곁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예언자 갓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요새에 머물러 있지 마시오. 유다 땅으로 들어가시오."
하고 말해서 다윗은 길을 떠나 헤렛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느낀 점
사울을 피해 식사 자리에도 못 가고 바위 뒤에 숨어 있었던 다윗은 제대로 먹지 못했을
것입니다. 요나단도 다윗을 도망가게 하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했고 자신도
너무나 슬퍼 먹지 못했던 상황에 다윗이 도망가며 먹을 것을 챙겨 주거나 위험한 상황에
써야 하는 무기도 챙겨 줄 수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몸 하나만 가까스로 빠져나온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파서 놉의 제사장에게 가서 먹을 것을 구하니 성전에 놓았다가 다시 새로운
빵으로 바꾸며 가져온 거룩한 빵이 있어 다윗은 그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51절에 다윗이 골리앗과 쓰러뜨린 후 골리앗의 칼집에서 그의 칼을 뽑아 골리앗의 목을 베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상 17장 54절에서 '다윗은 블레셋 장군의 머리는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그의 무기들은 자기 천막에 두었습니다'라고 했는데 그 무기 중에 칼이 놉의 성전에서
다시 다윗이 갖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울의 통치하에 있는 곳은 모두 안전하지 않았기에 블레셋 장수를 죽인 다윗이 블레셋 성읍의
하나인 가드로 피신하여 가드 왕 앞에 갔을 때, 살기 위해 미친척허며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때 다윗이 지은 시가 시편 34편 시편 56편이라 되어 있습니다. 그 시에서 사방에서 다윗을
죽이려 하는 심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늘 하나님께 의지했던 다윗이었습니다.
사랑의 주 하나님, 저희가 살면서 난간에 부딪칠 때 많이 있습니다.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 헤쳐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소서.
모든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