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방으로 가져오라고 한 암논이 다말을 범함으로 다말이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오니 압살롬이 암논하고 있었냐고 묻고 오라비니 잠잠히 있자고 다말에게
말했지만 압살롬은 마음에 앙심을 품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양털을 깎을 때 아버지
왕을 초대하나 다윗이 오지 않겠다고 축복하니, 형 암논을 초대하겠다고 간청하여 암논을
초대한 압살롬은 부하들에게 암논이 취기가 오르면 해하라고 명령을 내려놓습니다.
말씀 묵상 후 느낀 점을 나눕니다.
암논이 다말을 범함
사무엘하 13장 11절부터 19절까지의 내용입니다. 다말이 먹이려고 다가가자
암논은 그를 붙잡고 동생아, 나와 함께 눕자고 했습니다. 다말이 오라버니
이러지 마세요.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제발 이런 악한 짓은
하지 마세요. 내가 이런 수치를 당하고서 어딜 다닐 수 있겠어요? 오라버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사람 가운데 하나같이 될 거예요. 지금이라도 제발
왕께 말씀드리세요. 그러면 나를 오라버니에게 주기를 거절하지 않으실
거예요.라고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막무가내였고
암논은 다말보다 힘이 셌으므로 힘으로 눌러 욕보였습니다. 그러고 난 뒤
암논은 다말이 몹시 미워졌습니다. 전에 다말을 사랑했던 마음보다 미워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암논이 다말에게 일어나서 나가거라 하고 말하자
다말이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지금 오라버니가 내게
한 일보다 더 악한 일이에요.라고 했으나 암논은 그 말을 듣지 않고 종을
불러 저 여자를 여기서 내쫓고 문을 닫아걸라고 말하자 종은 다말을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그때 다말은 결혼하지 않은 왕의 공주들이
입는 색동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말은 자기가 입고 있던 색동옷을 찢어
머리고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머리에 손을 얹고 큰 소리로 울며 떠나갔습니다.
암논을 초대한 압살롬
사무엘하 13장 20절부터 27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네 오라버니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하고 다말에게 물은 후 얘야,
그는 네 오라비니 지금은 조용히 있자. 이 일로 너무 근심하지 말라고
하여 다말은 자기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습니다. 다윗
왕은 이 모든 일을 듣고 몹시 분노했습니다. 압살롬은 자기 동생 다말에게
수치심을 준 암논에게 앙심을 품었지만 암논에게 한마디도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습니다. 압살롬이 에브라임
경계 근처의 바알하솔에서 양털을 깎을 때 그는 왕자들을 모두 그곳으로
초대했습니다. 압살롬은 왕께 나가서 말했습니다. 이번에 자기가 양털을
깎게 됐는데 왕께서도 왕의 신하들을 데리고 종과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아니다,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 하고
우리가 다 가면 네가 부담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압살롬은 계속 청했지만
왕은 가기를 마다하며 그저 축복만 빌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압살롬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제 형 암논이라도 우리와 같이 가도록 해 주십시오.
그 말에 다윗 왕은 그가 왜 너와 함께 가야 하느냐?라고 했지만 압살롬이
계속 간청하자 다윗은 암논과 모든 왕자들을 그와 함께 보내 주었습니다.
압살롬은 자기 부하들에게 잘 들으라. 암논이 포도주를 마시고 취기가 오를
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일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라고 미리 명령을 해 두었습니다.
느낀 점
암논은 강압적으로 다말에게 악한 행동을 했습니다. 많은 수치감과 모멸감을
느꼈을 다말을 내쫓기까지 했는데 다말은 그 수치스럼을 숨기지 않고 옷을
찢고 머리엔 재를 썼습니다. 오늘의 다말을 보며 매스컴에서 종종 보게 되는
성폭행, 강간등의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들로 들어
내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을까, 또 때론 의붓아버지에게
그와 같은 일을 당했던 얘기를 보며 어째서 사회가 이렇게 악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만일 다말이 현대에 태어났다면 다말은 자기가 비록 수치를 당했더라도
암논의 죄를 고발하고 왕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첫째 왕자인 암논 같은 사람이
왕으로 올라서는 안된다고 만천하에 고발을 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동생 다말이 그런 수치를 당한 것을 위로하던 압살롬이지만 마음 같아서는
당장 달려가서 암논에게 보복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속의 마음을
감추고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암논에게 전혀 잘잘못을 따지지 않아
별일 없이 잘 지나간다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압살롬은 양털 깎는데 자기
아버지 왕을 초대하고 거절되자 형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왕의 초대는 한 번의
거절로 끝났지만, 형을 보내 달라는 것을 다윗 왕에게 계속해서 간청했고
다윗 왕은 다른 왕자들과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사랑의 주 하나님. 오늘도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강간이라는 범죄가 사라지게 하시어 고통에 빠지는 다말 같은 사람이 없게 해 주시고
암논 같은 죄를 범하는 자 없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감사드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